지난해 히든싱어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는 매우 솔직한 고백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의 곡 ‘좋은 날’에 대해 “변성기가 와서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우린 몇 년 뒤 아이유의 그 청아하고 맑은 소녀의 고음을 더 이상 듣지 못할 지도 모른다.
‘벤’을 불렀던 소년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를 기억하는가.
유년기의 목소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인간의 가장 순수한 목소리다.
그래서 어린 가수들에게 찾아올 변성기가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이 목소리에도 투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로 그 동심의 순수함이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창조자들이 강조하는 것이
유년시절 가졌던 호기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초현실주의 미술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을 보면 유년기 달리가 언덕위에서 장난감 자전거를
타고 있는 '소녀를 뒤에서 확 밀면 어떨까. 얼마나 재미있을까'를 생각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실제로 달리는 실행에도 옮긴다. 엉뚱하기도 하고 악당 소년 같은 특유의 ‘튐’이
이미 창조적 작품의 싹으로 자라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뮤지컬 메들리는 어린이의 목소리로만 믹싱 했다. 성인 작품의 뮤지컬 넘버를 어린이
버전으로 부른 것도 있고, 어린이가 주인공인 작품, 어린이 목소리처럼 들리는 성인의 목소리도 있다.
8개의 곡으로 구성했는데 여전히 어색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듣는 순간만큼 목소리는 좋다.
특히 뮤지컬 <찰리 브라운>은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중 하나다. 담고 있는 훌륭한 음악들에 비해
뮤지컬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품 전곡을 다 들어보면 이 뮤지컬이 만드는 멜로디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곡 순서
1.애니
2. 피터팬
3. 캐츠
4. 헤어
5. 왕과나
6. 찰리브라운
7. 렌트
8. 애니
[MUSIC/Musical Medley] - 뮤지컬 메들리1 Musical Medley1 prologue
By ThinkTanker (creationthinktank.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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