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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2K16, 신기술 '포스트 이스케이프' 점퍼 공략

ThinkTanker 2015. 12. 6. 00:10

 

('수비왕' 카와이 레너드는 왜 멜로에게 농락당하고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고 있을까. 그런데 멜로는 또 웃고 있다.

이런 NBA2K의 디테일이 놀랍다.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By ThinkTanker)

 

[포스트업 상황에서 깔끔한 미들슛 만들기]

 

카와이 레너드(2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난해 ‘NBA 올해의 수비왕 (NBA defensive Player of the Year)’에 뽑힌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지난 2004년 메타 월드피스(론 아테스트)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스윙맨이 올해의 수비왕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올해의 수비왕은 그동안 빅맨들의 전유물이었다.

 

그 사이 올해의 수비왕은 벤 월러스(2005,2006), 마커스 캠비(2007), 케빈 가넷(2008), 드와이트 하워드(2009~2011), 타이슨 챈들러(2012), 마크 가솔(2013), 조아킴 노아(2014)가 차지할 정도로 파워포워드나 센터들이 독식했다.

 

올시즌 레너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괴수로 거듭나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대인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매치업을 당한 상대팀 공격수는 레너드를 뚫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지난 11월 뉴욕 닉스의 스타 카멜로 앤서니는 레너드를 만나 엄청난 고전을 했다. 많은 슛은 림을 외면했고 슛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이런 페이스라면 레너드는 올해도 수비왕 2연패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PS4 농구게임 NBA2K16에서도 레너드의 수비력은 발군이다. ‘록다운 디펜더등 수비에 관한 거의 모든 뱃지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도 게임 내에서 레너드를 상대로 많은 득점을 얻기가 수월하지 않다.

 

그런데 싱크탱커가 최근에 새롭게 찾은 신기술을 쓰면 당신은 이 유명한 일급 수비수 레너드를 위 사진처럼 바보로 만들 수 있다.

 

(멜로의 완벽한 포스트 이스케이프 미들 점퍼, 사진 출처 및 권리=<창조의 재료탱크>)

 

바로 <포스트 이스케이프('Post Escape')> 점퍼 때문이다. 이 기술은 지난 포스팅

(2015/11/29 -NBA2K16, 승리를 부르는 10개 공격 패턴 공략) 에서 10개의 공격 패턴을 설명하면서 7번째 패턴 ‘7-6의 포스트업 기술로 잠시 언급한 적이 있다. 이후 몇 분께서 이 기술의 커맨드를 문의하셔서 이번 주말 공략법으로 준비했다. <포스트 이스케이프>는 NBA2K의 공식 기술에는 나오지 않는다. 몸의 움직임을 차용해 용어를 내가 직접 만들었다.

  

사실 기술의 움직임은 매우 단순하다. 포스트업 상황에서 반대 방향으로 몸을 빼면서 점프슛을 던지는 것이다. 커맨드도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L2를 누른 포스트업에서 L2 버튼을 다시 풀면서 L스틱을 몸의 반대쪽으로 향하면 된다.

 

그런데 초보자 분들은 막상해보면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지만 타이밍의 숙달이 필요하다. L2버튼을 풀자마자 곧바로 L스틱을 거의 동시에 밀어줘야 깔끔하게 몸이 빠진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고속으로 몸이 이동되지 않을 것이다. 빨리 움직이려고 터보 버튼을 누를 필요는 전혀 없다. 오직 L스틱만으로 조작한다.

 

(코비는 왜 MJ를 그냥 바라만 보는가.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장점은 영상에서 보듯 막강하다. 일단 CPU(홀옵 디폴트) 수비수가 포스트 이스케이프 순간 나의 빠져나오는 스피드를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 정확하게는 아예 쫓아오지 않고 그냥 구경꾼처럼 가만히 이 모습을 지켜본다. 2K 제작진이 놓친 실수이자 버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실수를 맛나게 먹어주면 된다.

 

그리고 점프슛을 던지면 그때서야 약간 따라와 블록슛을 시도하는데 사진에서 보듯 이미 수비수와의 거리가 많이 벌어진 관계로 아주 편안한 미들 점퍼를 쏠 수 있다. (100%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 그렇다.) 심지어 영상에서 레너드는 블록슛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슛 퀄리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포스트 이스케이프>의 최대 메리트다. 역시 많은 부분 ‘A+’가 뜬다. NBA2K에서는 슛 퀄리티가 상당히 중요한데 A+에 가까울수록 슛 성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매번 A+가 아니어도 최소한 B- 이상은 나옴을 체감했다.

 

만약 CD가 나왔다면 이스케이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몇 차례 CD가 나오는 상황을 학습한 뒤 유사한 상황을 다시 맞을 때 아니다 싶으면 패스하면 그만이다. (C나 D여도 물론 슛이 들어가기도 한다.)

 

(우측 상단을 보자. 에이 플러스다. 사진 출처 및 권리=<창조의 재료탱크>)

 

그런데 패스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숨겨진 장점이다. 비교할 수 있는 것이 네모 버튼을 눌러 빠지는 포스트 스텝백점퍼다. 그런데 포스트 스텝백은 대조 테스트 결과 동작 이후 패스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포스트 이스케이프보다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둘 다 무빙 점퍼이지만 포스트 이스케이프가 훨씬 안정적인 슛 모션이 나온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이유는 자동적인턴어라운드 점프슛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영상 속 카멜로 앤서니처럼 포스트 이스케이프 순간 페인트존 모서리 부분에서 점프슛을 시도하면 스스로 몸을 돌면서 슛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공간이 창출되며 깔끔한 미들 점퍼가 만들어진다. 수비수의 블록 범위는 이에 미치지 않는다.

 

응용은 여러 가지다. 영상처럼 몸의 반대쪽이 아니라 좌우로 이동해도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가드는 물론 페이스업을 주로 쓰는 빅맨에게는 아주 효자 같은 기술이다. 심지어 3점슛도 포스트 이스케이프로 가능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돌파에도 쓸 수 있다. 새로운 공간속에서 홉게더나 각종 드리블 기술로 2차 동작을 가져갈 수도 있다.

 

단점도 물론 있다. 포스트 이스케이프는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안 된다. 공격이 막힌다 싶을 때, 또는 쿼터 당 한 두 차례 골밑 포스트업으로 기술이 치중될 때 변화를 가하는 빈도가 좋다.

 

또한 아무나 잘 되는 기술은 아니다. 스타급 선수, 특히 데드아이’, ‘포스트 테크니션’, ‘페이드 에이스’ 3개의 뱃지가 있을수록 성공률이 높다. 게임에서 앤서니는 이 3가지 뱃지를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멜로는 NBA2K에서 슛에 관한한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관건은 커맨드의 타이밍이다. 블랙탑에서 일대일로 몇 번 연습해보기를 추천한다. 위의 영상 안에 자세한 동작, 커맨드, 인 게임 활용 예시를 담았다. <포스트 이스케이프>를 쓰는 순간 슛 퀄리티가 A+가 뜰 때의 짜릿함은 이 기술을 쓴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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