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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소망교회 신년예배...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사 43:18~19상)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중략)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신년 예배의 두드러진 특징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소망교회를 다녀왔다.

새해 첫날은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어야 힘이 난다.  

새벽 바람은 차가웠지만, 막상 다녀오니 뭔가 할 일을 한 기분이다.

 
전성기 소망교회의 그 시절은 다시 오기 힘들 것임을 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망교회 특유의 클래식한 정통 교회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교회는 서울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

 

시온 성가대가 노래한 바흐의 칸타타 147은 신년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숙고하게 만들어줬다.

 

 

 

다만 김지철 목사님의 설교는 살짝 아쉽다. 그때의 곽선희 목사님과 비교해
결정적 한방이 부족하다. 설교의 내용은 풍부하지만 돌아서서 집에가면
핵심문장이 기억에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김지철 목사님과 악수를 나누고 싶었다.

많은 질곡을 겪으시고 소망교회의 담임목사로 훌륭하게 교회를 이끄셨다.
목사님의 너무나 부드러운 손길이 지난해 거칠어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다.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기독교라고 말하지만
종교는 결국 인간의 행복과 구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모두 같다는 결론을 내린 이후에는 불교에도 애착을 갖고 있다.

 

기독교와 불교는 충분히 종교간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지점이 있다. 

크리에이터는 종교의 특정 교리에 구속받지 않고 응용해야 한다.

 

때마침 어제 오래전부터 교류를 해온 스님으로부터 덕담 메시지가 왔다.

 

 

스님의 말씀처럼

인생에 깃든 반복된 연속성의 존재를 인식하고,
대장부로 태어나 대장부로 살다가는 마음의 지혜가 무엇인지 마음에 담는 새해로

만들어야 겠다.

 

By ThinkTanker (creationthinktank.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