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 '컨택의 마술사'... '포수' 조 마우어]
도대체 조 마우어(32·미네소타 트윈스) 때문에 레전드 난이도를 격파한 경기가 몇 경기 째인가.
조 마우어는 MLB 더쇼15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에서 싱크탱커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Must Have 아이템이다.
이유는 3가지다.
첫 번째는 가격이다. 능력에 비해 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싸다. 11일 기준으로 300스텁도 되지 않는다. 다이너스티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그냥 거저줍는 수준이다.
반면 현재 포수 가운데 최고 가격은 레전드 요기 베라(뉴욕 양키스)의 15만 스텁이다. 그 다음이 부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1,999스텁), 맷 위더스(볼티모어 오리올스·5,300스텁), 러셀 마틴(토론토 블루제이스·1,700스텁) 등이 뒤를 잇고 있다.
MLB 더쇼15 다이너스티에서 사실 포수 선택의 풀은 그렇게 넓지 않다. 언급한 선수들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니면 생성 선수로 포수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 그러나 생성 포수를 써도 장비나 능력치를 높은 수준으로 만들려면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마우어는 단돈 300스텁이다.
그럼 혹시 가격이 싸면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능력 역시 요기 베라나 부스터 포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마우어가 좋은 두 번째 이유다.
아래의 3개의 사진을 구별해서 보자.
마우어의 컨택 능력은 우투수 컨택이 무려 92, 좌투수 컨택도 83이다. 마우어는 왼손타자임에도 절대로 왼손투수에 약하지 않다. 컨택의 마술사다. 경기중 삼진을 당할 일은 많지 않다.
베라(74/80)와 포지(84/56)와 비교해봐도 발군이다. 더쇼에서 컨택 오버롤이 90이 넘어간다는 것은 굳이 베라와 포지를 끌어와서 비교하지 않더라도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더쇼15에서 컨택 90이 넘는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 폴 골드슈미트, 조이 보토 등 슈퍼스타와 마이클 브랜틀리, 맷 카펜터 등을 빼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물론 마우어의 파워는 베라와 포지에 비해 약하다. 하지만 홈런 빈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우어는 더쇼15에서 똑딱이 타자가 아니다. 사용결과 2루타는 물론, 심심치 않게 홈런이 터져나왔으며 심지어 컨택 스윙만으로 어퍼스윙으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긴 적도 있었다. 올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스탯 역시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클러치 오버롤이 90이다. 반드시 적시타가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마우어가 있었다. 나의 모든 다이너스티 주전 선수들이 골드 이상임에도 유일한 실버선수 마우어를 팀의 3번 타자로 고정 배치시킨 이유다.
세 번째 이유는 포수로서 수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우어의 포지션은 1루수다. 그러나 세컨드 포지션으로 과거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포수로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필딩 82, 송구강도 82, 정확성 78로 베라와 비슷한 수준이며, 포지의 디펜스보다는 월등히 좋다. 실제로 도루를 잡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마우어가 포수 마스크를 써서 게임에서 문제된 적은 거의 없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더쇼가 마우어에게 이런 능력을 부여해놓고 종합 오버롤 81의 실버카드 선수로 만든 것은 버그의 일종이다. 마우어의 게임상 능력치라면 충분히 골드카드가 되고도 남는 수준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마우어에 유달리 애착을 갖고 있는 제작진의 페이크일 수도 있다.
그만큼 ‘포수’ 조 마우어는 예전부터 MLB 더쇼의 간판 모델이었다. 더쇼의 팬들이라면 아래의 사진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더쇼의 커버선수였다. 그 정도로 대단했다. 마우어는 2001년 1라운드 1번픽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될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데뷔시즌이었던 2004년부터 3할을 치더니 2006년(0.347) 2008년(0.328) 2009년(0.365) 모두 고타율로 타격왕에 올랐다. 특히 2009년에는 96타점과 28홈런까지 곁들이며 MVP에 올랐다. 여섯 차례의 올스타를 포함, 다섯 번 슬버슬러거상까지 받았다.
젊고 잘생긴 포수의 출현이었으며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미국 야구선수의 아이콘이었다. 더쇼는 마우어를 마케팅 했고 당연하게도 표지 모델이 됐다. 당시 더쇼에 등장했던 마우어는 악몽이었다. 투수로서 던질 곳이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도 안타로 연결했고, 출루율이 매우 높았다.
그렇게 마우어는 순항할 줄 알았다. 그러나 2013년 8월20일 뉴욕 메츠전에서 그의 포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상대 타자가 친 파울타구가 마우어의 포수 마스크를 강타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뇌진탕을 호소했고 시즌을 마감했다.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포수 마스크까지 벗었다. 그는 이후 평범한 1루수가 됐다. 장타력은 물론 특유의 날카롭던 정확성까지 잃어버렸다. 올해도 2할7푼6리, 홈런은 6개에 그치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 마우어가 예전의 마우어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더쇼가 마우어에 애착이 있는 것처럼, 나 역시 그 시절 보여준 마우어가 만들어낸 멋진 야구에 애착을 갖고 있다. 그래서 게임 속이지만, MLB 더쇼15에서 마우어가 전성기 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반갑다.
이번 조 마우어 MIX는 이런 배경 속에서 제작이 됐다. 영상 후반부 홈런 장면을 교차시켜 편집한 클립은 마우어 최고의 타격 장면이었다. 대형 홈런이 폭발했으며 맞는 순간 강한 손맛이 느껴졌다. 이 장면에 쓰인 배경음악은 NFL FOX의 테마곡을 썼다. 원래 미식축구 음악이지만 멜로디의 역동성이 야구의 홈런 순간과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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