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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고맙습니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새로움이 없는 뇌는 죽은 뇌다.”

 

한 해가 저무는 즈음, 제가 만들었던 블로그 슬로건을 다시 보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어떤 의미에선 열아홉살 치기어린 청소년처럼 참으로 무모하면서도 도전적인 메시지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욱 부끄럽지 않도록 늘 새롭고자 발버둥을 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창조의 재료탱크>20141215일에 탄생했습니다. 길면 길수도, 짧으면 짧을 수도 있는 1년이었습니다.

 

스핀 드리블을 새롭게 찾아보려 했던 게임안의 공략부터 눈시울을 뜨겁게 한 연기자의 명연기와 음악의 선율, 그리고 승부의 묘미와 땀의 노력을 알게 해준 스포츠의 순간까지.

 

저는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제가 가진 미약한 언어의 힘을 빌렸습니다.

 

그때의 지난 1년을 떠올리며 푸른 미소를 흘릴 수 있는 것은, 즐겨찾기로 들어오시는 분부터 우연히 방문한 분까지 <창조의 재료탱크>를 찾아주시고 많은 공감과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그 어떤 부족한 글을 써도 늘 LIKE를 주신 소중한 그 분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인간의 인연이란 그것이 얼굴을 보지 못하더라도 인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서로를 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감정들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창조의 재료탱크>는 또 다른 새로움을 위해 잠시 '새로움'을 멈추려고 합니다.

 

당분간 글로 블로그에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죽어있는 뇌가 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해가 오고, 지나간 한 해는 추억이 됩니다.

 

추억이란 그것이 슬픈 것이든지 기쁜 것이든지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을 의기양양하게 한다. 슬픈 추억일 때는 고즈넉이 의기양양해지고 기쁜 추억일 때는 소란스럽게 의기양양해진다.”

 

작가 김승옥의 표현처럼 이제 저는 두 개의 의기양양한 마음으로 추억을 기억합니다.

 

의기양양한 가슴 안의 용기로 다가올 시간을 마주하겠습니다.

 

 

2015.12.31

<창조의 재료탱크> 싱크탱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