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중의 미스터 기본기(The Big Fundamental)가 팀 던컨이라면
가드 중의 미스터 기본기는 존 스탁턴일 것이다.
스탁턴의 플레이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그가 얼마나 덜 화려하게
코트를 지배했는지를 떠올릴 것이다.
NBA2K15에서도 스탁턴은 비슷하게 이식됐다. 외양은 물론, 슛릴리스도 거의 흡사하다.
패싱능력도 오버롤이 매우 높다. 칼 말론과의 픽앤롤도 주요 득점 루트 가운데 하나다.
개인기술로는 스핀드리블 콤보 기술도 성공률이 좋은 편이다.
스핀드리블 콤보는 오른쪽 스틱을 좌우로 튕기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360도 회전하면
발동되는 기술이다. 오른쪽 스틱을 앞으로 한번 튕기는 사이즈업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2가지 콤보 기술은 슛클락에 쫓긴 CPU가 이 기술로 위기를 벗어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영상 후반부에 스탁턴이 마이클 조던을 튕겨버리고 득점 하는 장면에서는
농구 게임하다가 묘한 감동까지 느꼈다.
영상을 다 만들고 보니, 스탁턴은 너무나 화려해졌다. 현역 때의 모습과 달리
완벽한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어떤 외국인 유저의 눈에도 비슷하게 들어왔나 보다
영상에 덧글이 이렇게 달렸다. “이것은 클래식 스탁턴과 다르다!” 그리고 비공감을 줬다!
아마도 그는 열렬한 스탁턴의 팬이었나 보다.
하지만, 그 반응을 보고 뒤집어보니 창조는 전복의 효과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에이터는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만들어야한다.
처음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다 만들고 보니 창조자의 작업이 됐다.
해석만 그럴 듯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이 영상도 창조의 재료가 될 것 같다.
스핀드리블 콤보1
스핀드리블 콤보2
By ThinkTanker (creationthinktank.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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