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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MLB 더쇼15, 마이크 슈미트 파워 홈런 & 약속의 8회?

 

 

 

[마이크 슈미트는 MLB더쇼에서 왜 위력적일까]

 

메이저리그 역사상 5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6명뿐이다.

 

이 가운데 통산 548홈런으로 역대 홈런 랭킹 16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가 마이크 슈미트다.

 

슈미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맨이었다. 1972년부터 1989년까지 MLB 18년 경력 동안 오직 필리스에서만 뛰었다. 그는 70-80년대 메이저리그 오른손 거포의 대명사였다. 8차례나 홈런왕에 올랐으며 리그 MVP 3회를 비롯해 13번 올스타에 선정됐다.

 

가장 빛났던 시즌은 1980년이었다. 슈미트는 그해 286, 48홈런, 121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981년 타격 4(316)에 오른 딱 한 시즌을 제외하고 3할 이상을 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타석에서 장타의 위압감 때문에 많은 투수들이 기피하는 타자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199838세의 나이에도 36홈런을 때려냈다. 슈미트는 199596.5%의 높은 지지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LB 더쇼15에서 마이크 슈미트는 레전드 선수로 플레이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나 포스트시즌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선택하거나 다이너스티에서 선수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테드 윌리엄스와 더불어 가장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충분히 소유할 가치가 높은 타자다. 오버롤 99가 말해주듯이 거의 모든 능력치가 타자로서 극대화되어 있다. 컨택 70, 파워 98, 필딩 95, 스피드도 67로 도루까지 가능한 4번 타자다. 현역 시절 슈미트는 2차례 20-20클럽을 달성했다.

 

 

타석에서 쿨존도 없다. 모든 코스에 강한 레드존 100%. 스윙의 손맛은 다른 타자보다 더 짜릿한 기분을 준다. 좌측으로 당겼을 때 뭔가 공이 베트에 완전히 감겨서 쫘악~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타격의 큰 재미를 안긴다.

 

이번에 올린 하이라이트 영상에 슈미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4번 타자로 배치됐다. 원래 슈미트를 뽑은 것은 의도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컴퓨터의 랜덤 선택에 맡겨 우연의 묘미로 팀을 구성했다. 최종 드래프트 결과를 보니 라인업의 대부분이 레전드들이다.

 

슈미트를 비롯해, 스티브 핀리, 어니 뱅크스, 클리프 플로이드, 윌 클라크까지 나의 팀이 됐다. 하지만 타선이 좋은 만큼 투수진은 오버롤 91의 오렐 허샤이져가 1선발일 만큼 상대적으로 약했다. 반면 CPU 미네소타는 카를로스 고메즈, 더스틴 페드로이아, 테드 윌리엄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트로이 툴로위츠키, 조이 보토로 이어지는 핵타선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실투는 곧바로 피홈런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는 22패 동률을 이룬 채 가까스로 마지막 5차전까지 갔다. 레전드 난이도, 디폴트 슬라이더 CPU 투수들의 특징은 실투가 극도로 적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가운데 몰리는 공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한 번 좋은 공을 놓치면 볼카운트가 꼬이며 계속 어려운 공이 들어온다. 마이크 슈미트 타석에서 두 개의 공을 잘 골라 2-0 카운트를 만든 것이 컸다. 3구째 한 복판 직구를 노려 파워 스윙으로 디렉셔널 히팅 좌측으로 잡아 당겨 극적인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8회말 6-5로 앞서게 됐다. 약속의 8회가 됐다.

 

 

 

그런데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더쇼15의 레전드 난이도 포스트시즌은 절대로 그냥 쉬운 승리를 주지 않는다.

 

놀랍게도 더쇼11 시리즈부터 과거 5년간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면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이번 작에 새롭게 등장한 물리엔진으로 판단된다. 영상으로 수록했다.

 

이 영상을 통해 한 가지 얻은 평범한 진리는 야구의 승리를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때 행운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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