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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MLB 더쇼15,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레전드 난이도 공략 팁

 

(이하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포스트시즌 우승 드래프트 공략 팁]

 

스포츠에서 우승의 감정이란 그것을 해본 사람만 안다고 했다.

 

나 역시 유사한 감정을 스포츠 야구게임 MLB 더쇼15를 통해 드디어 경험하게 됐다.

 

마침내 우승했다. MLB 더쇼의 최고 난이도, 기본 디폴트 슬라이더와의 진검 승부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스포츠 게임에는 특별한 엔딩이 없기 때문에, 게임을 클리어 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극복하고 우승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말해왔다.

 

컴퓨터가 기본적으로 세팅한 슬라이더를 자기 입맛에 따라 수정하거나 인위적으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레전드 난이도를 이기는 것이 더쇼를 만든 제작진이 설정한 가장 어려운 난이도에 맞서 공평하게 싸우는 것이라 느껴왔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더쇼의 최고 난이도인 레전드 난이도는 내게 쉽게 공략을 허락지 않았다. NBA 2K15의 최고 난이도인 홀오브페임은 이제 쉽게 이길 수 있는 수준이 돼 게임을 접을 정도로 클리어 했다고 느꼈지만, 더쇼의 레전드 난이도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NBA 2K15를 정복했을 때와 유사한 생각이 들 정도로 레전드 난이도 격파가 수월해진 것 같다. 비로소 MLB 더쇼15를 클리어한 느낌이다.

 

진검 승부를 위해서 내가 했던 메뉴는 다이너스티가 아니라 미니모드의 포스트시즌이다. 다이너스티는 선수 카드 오버롤에 따라 팀 간 격차가 크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드래프트를 이용해 선수를 구성하면 스타 선수들과 레전드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하게 돼 팀 간 전력이 거의 종이 한창 차이로 미세해진다.

 

프랜차이즈도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한 시즌 160경기가 넘는 게임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지는 않다. 반면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팀 간 힘의 우위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나고 디비전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최대 19게임이면 승부를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디비전 시리즈 32, 챔피언십 시리즈 42, 월드시리즈 43패로 총 18게임 117, 승률 611리로 시리즈를 우승했다. 현재 KBO리그를 1위로 질주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이 617(6641)니까 레전드 난이도를 상대로 삼성 승률 정도는 올린 셈이 됐다.

 

그래도 우승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많은 경기 1~2점 차 피가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으며, 심지어 무려 한 게임에 2시간 30분이 걸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2-2로 맞선 연장 22회초 3점이나 먼저 뽑아 다 이겼다고 봤지만 22회말 충격의 4실점으로 5-6으로 패한 적도 있었다. 우승을 결정지은 7차전도 초반에 5-0으로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레전드 난이도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때까지 끝까지 숨통을 조여 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넘어서고 우승을 하니까 매우 통쾌했다. 마치 어드벤처 게임에서 고난을 털어내고 엔딩을 본 느낌을 받았다. 더쇼의 월드시리즈 우승 엔딩 장면과 하이라이트는 아래의 영상에 수록했다. 우승하는 순간 선수들이 한데 엉켜 얼싸안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더쇼의 엔딩 화면이 됐다.

 

 

이번 영상에는 다양한 음악들을 샘플링 하여 승부처 요소요소에 수록했다. 기존에 자주 사용했던 MLB FOX 테마와 ESPN 테마는 물론, 뮤지컬 로드 오브 더 댄스’, 영화 죠스’, ‘공공의 적’, ‘록키’, ‘알리‘World's Greatest’ 등을 믹싱 했다. 마지막 우승 장면에는 우승의 단골 테마인 퀸(Queen)‘We Are the Champions’를 집어넣었다.

 

이 우승 하이라이트를 마지막으로 이제 더쇼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마무리를 하고, 앞으로는 우승의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레전드 난이도를 상대로 느꼈던 영상 등을 바탕으로 타격의 기술 등 다양한 공략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하 그동안 포스트시즌 우승을 거치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레전드 난이도 기본 슬라이더 공략 팁과 드래프트 팁을 간략한 단평으로 정리했다.

 

# 레전드 난이도를 두려워 말라

 

레전드 난이도를 정복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일단 시작하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그냥 더쇼의 난이도가 레전드 난이도만 있다고 생각하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 매우 쉽게 적응된다.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고 무감각해진다. 미리부터 어렵고 스트레스 준다고 선입관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 피홈런도 두려워 말라

 

레전드 난이도는 실투는 곧바로 피홈런으로 종종 연결된다. 이유가 있다. 레전드 난이도 물리엔진이 유저로 하여금 수비나 투수 교체 등으로 대비할 여유를 자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싱크탱커도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하지만 그냥 하나의 실점 과정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심지어 솔로 홈런 5방을 맞고도 6-5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실투를 어떻게 최소화하는지는 향후 피칭 팁으로 공개하겠다.

 

# 타격이나 피칭 방식은 개인 판단에 따라

 

나는 타격은 디렉셔널, 피칭은 미터방식에 따랐다. 존 타격은 과거 더쇼 시리즈에서는 사용했었지만 PCI를 왼손으로 따라가는 방식이 피곤하기도 했고, 야구가 아니라 슈팅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데다 결정적으로 눈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아 나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작에 새롭게 도입된 디렉셔널 타이밍 타격 방식이 더 매력적이었다. 존 타격보다는 타격 포인트가 정교하진 않지만 승부처와 볼카운트에 따라 자신이 타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야구의 타격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줬다. 여기서 다양한 타격 전략이 나온다. 타격 방식은 일단 각자가 판단한 좋은 방식으로 하면 무리가 없다. 피칭도 마찬가지다. 단 클래식 피칭 방식은 정교한 제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레전드 난이도에서는 피하기를 권한다.

 

# 타율은 중요하지 않다. 출루율이 중요하다.

 

타율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팀타율이 3할이 넘으면 좋겠지만 레전드 난이도는 그런 경기는 잘 연출 되지 않는다. 점수가 나는 방식이 반드시 안타에 의해서만 나오지 않는 시나리오 때문이다.

 

실제 야구, 실제 타격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볼넷과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선구안이며 결국 출루율이 중요하다. 팀 타율은 25푼만 넘어도 된다. 그러나 출루율은 실제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출루율인 31푼은 넘어야 우승에 가까워진다.

 

심지어 어떤 경기에서 나는 안타는 5개 밖에 치지 못했다. 그러나 볼넷을 무려 8개를 얻어 그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타를 많이 못 친다고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라. 한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 실책 출루, 사구 등을 합쳐 10~15차례 정도면 승부가 가능할 것이다.

 

# 드래프트 순번은 투수 중심으로

 

아래의 사진은 이번에 내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멤버들이다. 명단을 보면 느끼겠지만 타자들보다는 투수가 좋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투수력에 일단 무게를 두는 것이 좋다. 드래프트를 레전드를 포함해 시작하면 1순위는 클레이튼 커쇼, 2순위 놀란 라이언, 3순위 마이크 트라웃, 4순위 테드 윌리엄스나 마이크 슈미트 등으로 각 팀이 순차적으로 골라간다.

 

 

포스트시즌은 10개 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고른 팀이 1라운드에서 5순위 이내 드래프트 순위를 받았다면 무조건 1라운드 드래프트는 강력한 1선발 투수를 뽑는 것이 좋다. 오버롤을 참고해 커쇼나 라이언, 톰 시버 등이 예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왼손 투수가 의외로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커쇼 보다는 오른손 투수 위주로 고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2라운드도 2선발을 고른다. 호세 페르난데스나 자니 쿠에토(특히 개인적으로 더쇼에서 매우 좋은 투수이다. 이번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부터 21회까지 1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등 오버롤 90이 넘는 선발 투수들을 고른다. 3라운드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를 선발한다. 크렉 킴브렐이나 션 두리틀, 데니스 에커슬리 3명 가운데 최소 1명은 확보하는 것이 좋다.

 

4라운드는 다시 3선발을 고른다. 그때까지도 오버롤 90이 넘는 선발투수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4라운드에서 쿠에토를 고를 수 있었다. 5라운드는 불펜이나 마무리를 뽑는다. 나는 두리틀이 남아있어 운 좋게 킴브렐-두리틀이라는 강한 뒷문을 확보하게 됐다.

 

 

# 타자는 6라운드 드래프트부터

 

타자는 6라운드부터 고른다. 순서는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고 1,2번 타자, 그 다음 6번 이후의 하위 타순을 구성한다. 아마 5라운드를 모두 투수를 뽑았기 때문에 앤드류 맥커친, 폴 골드슈미츠, 테드 윌리엄스 등 좋은 타자들은 선발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괜찮은 타자들이 남아있다. 나는 3번 타자에 애드리안 벨트레, 4번 조이 보토, 5번은 마이클 커다이어로 꾸몄다.

 

타자 라인업을 구성한 뒤 4선발과 5선발 투수를 고른다. 내가 고른 4선발 팀 허드슨은 강력 하게 추천하는 선수이다. 이번 우승의 숨은 공신이다.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며, 오버롤에 비해서도 안타를 잘 맞지 않는다. 싱커만 잘 던져도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 투수는 8, 벤치 멤버는 3

 

원래 더쇼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성은 AL를 기준으로 투수가 7, 벤치 멤버가 4명으로 꾸며진다. 그러나 단기전을 하다보면 연장전을 하게 되고 결국 투수가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6선발 멤버를 한 명 더 뽑아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나의 경우 제이콥 디그롬을 뽑아 롱 미들맨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벤치는 백업 포수 1, 도루 오버롤이 70이 넘는 선수 2명을 뽑는다. 그래서 빅터 마르티네즈는 포수가 가능한 1루수, 에밀리오 보나파시오, 로렌조 케인은 2루에서 3루 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 때문에 선발했다. 주전과 벤치 라인업만 이렇게 25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26라운드 부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네모 버튼을 눌러 컴퓨터의 랜덤으로 총 40명을 구성한다.

 

# 자신에게 잘 맞고 선호하는 선수 위주로

 

이상은 내가 우승했던 선발 방식 가운데 하나의 예시이다. 나와는 반대로 투수력보다 타격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5라운드까지 반대로 모두 최고의 타자로만 구성할 수도 있다. 과거 나의 경우는 마이크 트라웃, 지안카를로 스탠튼, 윌 클라크 등 타자를 먼저 뽑는 공격 위주의 라인업을 꾸몄었는데 월드시리즈까지는 가지 못했다. 결국은 투타의 균형이 중점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선수를 골라 활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드래프트의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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