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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NBA2K16, 뉴 오프닝 '끝판왕' 마이클 조던

 

 

 

[마이 플레이어에 특화된 만화적 오프닝 영상 눈길]

 

PS4 농구 게임 NBA2K16이 마침내 출시됐다.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싱크탱커가 가장 먼저 눈 여겨 보는 것은 오프닝 영상이다.

 

오프닝 영상은 게임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이 게임을 하고 싶은 게임으로 만들 것인지, 또 게임의 특징을 어떻게 잘 포착해 요약해 보여줄 것인지는 도입 영상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는다.

 

막상 게임을 하게 되면 처음에만 몇 번 보고 스킵 되는 영상이지만 게임 제작자들의 집약된 창의력이 게임 안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 또한 이 오프닝 영상이다. 이번 NBA2K16 오프닝 영상의 테마는 나와 마이클 조던이었다.

 

조던은 역시나 전 세계적으로 영원한 NBA의 마케팅 대상이다. 조던이 은퇴한지가 20여년이 지나가고, 그 사이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음에도 여전히 다른 선수가 뛰어넘을 수 없는 조던만의 향수는 많은 농구팬을 자극한다.

 

NBA2K16은 이번 출시작을 마이클 조던 스페셜 에디션으로 꾸몄다. 예약 판으로 NBA2K16을 구매한 사람들은 조던의 표지 제품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오프닝 영상 시작의 주인공으로는 게임 유저인 가 등장한다. 그런데 화면 분위기가 사실적인 분위기를 풍겼던 과거 오프닝과는 다르다. 캐릭터를 조금 친근하게 만화적으로 만들었다. 내가 공을 드리블 하면서 지나가는데 주변 환경이 다소 음침하고 괴기스럽다.

 

그때 나를 갑자기 가로막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등장한다. 그런데 커리의 얼굴이 괴물이다. 눈에서 빨간 광채가 나오며 공포스러운 괴물로 둔갑했다. 커리의 방해를 개인기로 뚫고 다음 관문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앤소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네츠)와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이 나타나 대결을 신청한다. 역시 얼굴의 눈은 커리와 마찬가지로 괴물이다. 다시 한 번 나는 드리블 신기를 보여주며 난관을 뚫고 다음 경로로 이동한다.

 

최종 목적지인 체육관에 도달했는데 마침내 끝판왕이 모습을 드러낸다. 왕좌에 앉아있던 조던이다. 조던은 커리, 데이비스, 하든과 합세해 마지막 대결을 내게 걸어온다.

 

골밑으로 돌진하며 덩크슛을 시도하자 4명이 한꺼번에 공중에서 나를 막아선다. 그때 갑자기 화면은 밝게 오버랩이 되며,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실제 NBA 선수들과 상대하는 게임 안의 마이 플레이어로 변신하게 된다.

 

 

지난 작부터 NBA2K 시리즈는 자신의 얼굴을 게임 안에 그대로 담을 수 있는 페이스 캡쳐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도 내가 중심인 마이 플레이어에 게임의 초점을 맞춰 이 메뉴에 상당 부분 공을 들였다. NBA2K는 뉴욕 닉스의 광팬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와 협조해 이미 기존작과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시나리오를 게임 안에 탑재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팀을 대상으로 시즌 모드를 주로 즐기다보니 그다지 흥미를 주지 못했던 메뉴였지만 이번 작에는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을 심어줬다.

 

오프닝 영상은 그렇게 내가 조던을 넘어 마이 플레이어가 되면서 마무리가 됐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영상 삭제)

 

한 가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은 커리와 하든, 데이비스 3명이 공동 표지 모델이 됐다. 지난 시즌 MVP였던 커리는 NBA2K16의 단독 모델이 되기에는 카리스마나 중량감이 부족했을까. NBA도 새로운 얼굴이 마케팅을 주도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 언제까지 조던의 추억 안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나 역시 막상 NBA2K를 플레이하면서 지난 2K15때도 그랬지만 가장 많이 업로드 했던 플레이 영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조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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