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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MLB 더쇼15..강정호, 크리스 세일 격침 홈런 폭발

 

(이하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강정호 vs 크리스 세일, 가상 맞대결]

 

강정호가 부상당하기 전에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강정호가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PS4 야구게임 MLB 더쇼15에서 강정호는 두려움 없는 대한민국의 빅리거였다.

 

크리스 세일이 누구인가. 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왼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0년 데뷔해 다음해까지는 불펜 투수였지만 2012년 선발로 전환해 깜짝 17(8)을 거두며 급부상하더니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올스타로 성장했다.

 

릴리스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왼쪽으로 치우친 채 빠르게 날아오는 직구는 물론,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으로 휘어들어오는 백도어 슬라이더는 타자들에게 악몽이다.

 

밥 먹듯이 쉽게 삼진을 잡으며, 2014(10.7)과 올해(11.9) 아메리칸리그 9이닝 당 탈삼진이 리그 1위이다. 그러면서도 볼넷도 적다. 올해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 6.475로 역시나 리그 1위이다. 24일까지 통산 869.1이닝 동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무려 1.07일 정도로 짠물 피칭을 자랑해왔다.

 

이런 투수를 강정호가 상대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매우 기대가 된 대결이었다.

 

지난 615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연전을 가졌다. 하지만 시카고의 선발 로테이션상 세일은 선발등판 기회를 갖지 못해 강정호와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4연전에서 피츠버그는 4경기를 싹쓸이했다. 강정호 역시 4경기에서 홈런 한 개를 포함해 16타수 6안타 375리로 맹타를 과시했다. 매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던 시기라 더욱 세일과의 맞대결이 아쉬웠다.

 

강정호는 사실 올해 오른손 투수에 비해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421타수 가운데 337타수가 오른손 투수, 왼손 투수는 84타수를 상대했다. 오른손 투수로부터는 타율 3할을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에게는 238리로 고전했다. 출루율(.359/.340), 장타율(.359/.340), OPS(.840/.721) 모두 왼손 투수 상대 기록은 오른손 투수에 비해 떨어졌다.

 

그러나 비교할 만한 기록의 크기가 오른손 투수에 비해서 적었다. 아직은 메이저리그 첫 해다. 충분히 적응해 나간다면 왼손 투수 상대 기록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강정호는 여러 차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존 레스터(4타수 2안타), 메디슨 범가너(3타수 1안타), 아롤디스 채프먼(2타수 1안타), 클레이트 커쇼(3타수 1안타), 글렌 퍼킨스(2타수 2안타), 케빈 지그리스트 (3타수 1안타) 등 리그의 유명한 왼손 투수들에게 강정호는 안타를 뽑아냈다.

 

 

 

 

현실에서 올해 세일과 대결하지는 못했지만 MLB 더쇼15에서는 우연히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판타지 드래프트를 통한 포스트시즌 모드라 강정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일은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세일의 초구를 좌측으로 그대로 끌어당겨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영상에 수록한 강정호의 크리스 세일 격침 홈런은 이 하나의 장면에 다양한 각도를 담아봤다. 21개의 카메라 워크를 써 여러 시점에서 홈런 순간을 편집했다. 그러나 역시나 강정호의 얼굴이 실제 얼굴과 닮지 않았다는 것은 또 한 번 아쉬움을 준다. 더쇼15에서 최근 강정호의 오버롤은 81까지 올라갔다. 컨택과 파워과 모두 중심타자에 어울리는 수치를 갖추게 됐다.

 

강정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내년 시즌에는 정말로 세일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장면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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