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MLB 더쇼15,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쿠바 쇼킹 홈런 BEST 7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쿠바 야구의 메이저리그 침공기]

[쿠바 야구의 중심, 세스페데스의 홈런 퍼레이드]

 

쿠바에게 야구란 브라질의 축구 같은 스포츠나 다름없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로 소개된 쿠바의 야구 생태계를 본 적이 있다. 놀라웠다. 쿠바의 원주민 타이노족에게도 야구와 비슷한 바테이란 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공터와 놀이터마다 소년들에게 야구 말고는 없었다. 남미의 소년들이 하루 종일 공을 차고 노는 것과 똑같이 쿠바의 소년들은 공을 던지고 방망이로 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당연히 세계적인 선수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미국과는 비교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나라의 리더이지만 1962년 미사일 사태로 대표되는 유명한 사건을 통해 미국과, 또 케네디와 맞장을 뜬 사람이다. 역사가들은 지금도 그때 정말로 케네디가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면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쿠바는 미사일뿐만 아니라 카스트로가 좋아하는 야구로도 많은 세월 미국과 맞장을 벌였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수많은 우승과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많은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 진출시켰다. 물론 국가는 해외 진출을 금지했지만 선수들의 망명을 막을 수는 없었다.

 

기록으로는 1871년 스티브 벨란이 쿠바 출신 메이저리그 1호 선수이다. 성적은 미미했다. 2년 동안 60경기에 출장해 25푼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쿠바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은 꾸준히 계속됐다. 하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그렇게 화려한 족적을 남긴 선수는 없었다. 그러다 1985년 호세 칸세코와 1986년 라파엘 팔메이로라는 전설의 타자 2명이 나란히 입성하며 쿠바 야구는 본격적인 공습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및 권리= SI)

 

칸세코는 통산 홈런 462개를 포함, 40-40클럽 가입, MVP 1, 올스타 4회 등 말년에 약물로 얼룩지긴 했지만 누구보다도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팔메리오도 4차례 올스타, 3차례 골드글러브, 쿠바 출신으로는 역대 최다인 56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투수 쪽에는 강속구로 리그를 주도했던 리반 에르난데스(1996)와 호세 콘트레라스(2003)가 있다. 쿠바 출신 투수로 역대 최다승은 루이스 티안트(1962~1982)가 거둔 229(172)이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쿠바 선수는 1970년대 신시내티 레즈의 전성기를 이끈 토니 페레즈가 유일하다. 쿠바는 2015년 현재까지 모두 193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켰다.

 

현대에 와서 쿠바 선수들은 이제 쉽게 빅리그에서 볼 수 있다. 유넬 에스코바(워싱턴 내셔널스), 알렉세이 라미레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야스마니 그랜달(LA 다저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자의 빅3는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가 있다.

 

이 가운데 세스페데스는 그동안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아브레유나 푸이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중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최고의 쿠바 타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PS4 야구게임 MLB 더쇼15에서도 세스페데스는 오버롤이 대폭 향상됐다. 레이저 송구로 대표되는 외야 수비는 원래 발군이었다. 그런데 공격력까지 우투수 상대 컨택 84, 파워 82, 클러치 92로 좋아져 종합 오버롤이 90까지 상승했다.

 

 

 

이번에 내게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주역도 단연 세스페데스였다. 포스트시즌 15경기 동안 32푼의 정확성을 보여주며, 장타율 76푼 속에 무려 7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레전드 난이도, 디폴트 슬라이더에서 이렇게 많은 홈런을 포스트시즌에서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7개의 홈런이 터진 장면도 대부분 클러치 상황이다. 승부의 물길을 완전히 돌리는 역전, 동점 홈런은 세스페데스의 방망이에서 폭발했다. 상대 투수들도 크리스 아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 리그의 정상급 투수들이었다. 월드시리즈 MVP가 있다면 단연 세스페데스에게 주고 싶었다.

 

(킹 펠릭스를 상대로 시원한 홈런을 터뜨리는 세스페데스, 사진=<창조의 재료탱크>)

 

추천하는 타격 방식은 디렉셔널 타격의 대각선 방향 좌측 상단이다. 이 방향으로 L키를 맞추고 타이밍만 맞으면 상당히 높은 비율로 그냥 담장을 넘어간다고 보장한다. 이유가 있다. 게임 내에서 세스페데스는 중앙을 기준으로 바깥쪽 상단이 쿨존인데 좌측 상단 L키를 조준하면 자연스럽게 이 부분을 커버하면서 스윙이 이루어진다. 그러다 상대투수가 제구가 잘못돼 나머지 핫존으로 공을 던지면, 이건 여지없이 홈런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영상은 세스페데스가 친 7개의 홈런을 베스트7으로 묶었다. 홈런의 가치와 비거리 등을 고려해 1등부터 7등까지 순위를 매겼다. 마지막에는 보너스 무브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그린몬스터를 넘겨버리는 괴력의 홈런도 추가했다.

 

당신이 프렌차이즈 시즌 모드나 다이너스티를 하든, 포스트시즌을 플레이 하든, 드래프트에서 세스페데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무조건 뽑아야 할 선수이다.

 

By ThinkTanker (Copyright. <창조의 재료탱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