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NBA2K16, 카멜로 앤써니 움직임 따라하기 공략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게임으로 '멜로' 대표 5대 무브 재연하기]

[앤써니의 농구는 왜 스마트한가]

 

카멜로 앤써니(뉴욕 닉스)는 라이벌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프로필 신장이 203cm로 똑같다. 둘 다 대표적인 NBA의 득점 기계이다. 모두 몸을 무기로 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런데 플레이를 보면 느낌이 서로 매우 다르다. 르브론에게는 탱크처럼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 무지막지함이 있다. 저돌적이고 맹렬하며 거친 맹수를 보는 것 같다.

 

반면, 앤써니에게는 잘 설계된 컴퓨터 로봇처럼 몸을 코트 안에 녹이는 간결 깔끔함이 있다. 물론 르브론처럼 투지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화력이 다소 부족한 자신의 몸을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르브론과 앤써니가 매치업 맞대결을 하면 앤써니가 야수 같은 르브론에게 크게 밀리거나 소위 발릴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일은 실제로 잘 일어나지 않았다. 기록을 보면 거의 대등하고 앤써니가 더 많은 득점을 한 경기도 많았다. 앤써니가 어떤 강력한 수비수를 만나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이유는 5가지의 영민한 동작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잽스텝 점퍼다. 앤써니의 잽스텝 점퍼는 90년대 스타들을 통틀어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잽스텝은 공을 가진 정지 상태(트리플스렛)에서 한 발을 축으로 놓고 다른 발을 한 발씩 움직이는 동작인데, 여기서 점프슛이나 돌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볼 키핑 능력에, 슛에 자신도 있어야 하고 돌파 드리블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러 선수들이 이 기술을 쓰지만 앤써니의 동작이 가장 멋지고 깨끗하다. 이제는 앤써니의 전매특허가 됐을 정도로 뉴욕 닉스의 경기를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동작이다.

 

두 번째는 원드리블 점퍼다. 키가 워낙 크다보니 어느 정도 공간만 만들어지면 앤써니는 높은 타점의 슛을 던지는데 그때 나오는 동작이다. 느리게 드리블을 하다 옆이나 뒤쪽으로 한 번 더 드리블을 하고 빠져나오면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타이밍을 만든다.

 

(사진 출처 및 권리=CSN & NBA)

 

위 사진 속 포스트 스텝백 점퍼 또한 앤써니가 자주 쓰는 점프슛이다. 이 동작의 역대 최고는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칼 말론이었다. 그러나 스텝백이 이루어지는 스피드만큼은 앤써니 역시 뒤지지 않는다. 영상으로 첨부한 동작을 보면 포스트업 상황에서 곧바로 반대방향으로 솟구쳐 오르며 슛을 던지는 번개 같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을 이용한 점프슛은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지만 앤써니를 수비하는 상대에게는 악몽이다. 퍼스트 스텝과 슈팅 타이밍이 빠르다 보니 픽에 걸린 수비수는 좀처럼 앤써니를 블록하기가 쉽지 않다. 뉴욕 닉스가 과거부터 앤써니에게 전술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작전이기도 하다.

 

마지막 움직임은 뜬금 3점슛이다. ‘뜬금이란 말을 붙인 이유는 좀처럼 슛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나 슛셀렉션이 나빠 보이는 타이밍에서 갑작스럽게 3점슛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또 림에 꽂힌다. 공중에서의 신체 밸런스, 과감함, 슈팅 능력이 합체된 앤써니의 3점슛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상 언급한 앤써니의 5대 움직임을 보면 아주 복잡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모두 군더더기를 뺀 간결한 움직임에서 파생된 기술을 이용해 앤써니는 어떻게든 득점을 올린다.

 

최근 NBA 시범경기에서 앤써니의 이런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워싱턴 위저드와의 경기에서 그는 득점이란 이런 것이다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5대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돌려 사용하며 24분간 21득점을 퍼부었다.

 

(사진 출처 및 권리= <창조의 재료탱크>)

 

PS4 농구게임 NBA2K16에서도 앤써니의 5대 움직임을 거의 똑같이 따라하기가 가능하다. 이번 작은 특히 실제 선수들의 동작 이식율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선수가 앤써니다.

 

아래 실제 영상과 게임 영상을 비교 편집한 화면을 보면 정말 무엇이 실제이고 게임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2K16 제작진이 움직임의 일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어렵지 않은 간결한 동작을 사용해 득점하는 앤써니의 플레이 특성상, 실제 게임 안에서도 구체적인 커맨드 조작 공략 방법은 큰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잽스텝 점퍼는 트리플스렛 상황에서 R스틱을 앞이나 옆으로 살짝 튕겨주고 곧바로 점프슛을 던진다. 원드리블 점퍼는 두 가지가 있다. 실제 경기처럼 뒤쪽으로 한발 물러서기 위해서는 R스틱 사이즈업 뒤쪽방향을 쓰고, 레그 크로스(렉스루) 드리블을 이용하다 스텝백을 발동할 수도 있다.

 

스크린 점퍼는 코트에서 넘어오는 순간, 센터 로빈 로페즈의 픽(L1 버튼)을 이용한 뒤 터보를 누르고 가속하여 공간을 만든다. 포스트 스텝백은 포스트업 상황에서 반대 방향으로 네모 버튼을 한번 누르고, 뜬금 3점슛은 경기 흐름에 따라 과감하게 시도하면 성공률이 제법 높다. 앤써니는 데드아이뱃지가 있기 때문에 앞에 수비수의 블록이 있어도 점프슛에 영향을 받는 확률이 다른 선수들 보다 낮다.

 

 

개인적으로 싱크탱커는 앤써니의 팬이다. 오래전부터 뉴욕 닉스의 팬인 이유도 있지만, 얼굴도 준수한 앤써니의 움직임이 가장 스마트한 농구를 보여준다는 것이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스스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떠나지 않고 리더로서 운명을 짊어지는 의리 있는 더 맨(The Man)’의 멋이 느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 FA를 통해 뉴욕을 떠나 우승 반지를 노리고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적인 선택은 뉴욕 닉스의 잔류였다. 어쩌면 그는 은퇴하기 전까지 우승을 못할 지도 모른다. 4쿼터 마지막 슛을 놓치고 또 낙담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남자로서 자신의 노력과 책임을 다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는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

 

앤써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믿을지 모르지만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고 했다. ‘사람들이 안 믿을지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볼 때 스스로도 뉴욕의 전력이 올해도 하위권임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우승을 말했다. 역시 멜로답다.

 

By ThinkTanker (Copyright. <창조의 재료탱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불법 퍼가기,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