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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소찬휘 Tears, 빛나는 15년 역사..가상메들리

 

 

말콤 글래드웰은 어떤 사람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 시간이 ‘1만 시간이라고 말했다. 대략 10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 법칙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수와 노래가 소찬휘의 <Tears>.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소찬휘는 Tears“15년간 천 번 이상 불렀다고 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이 어려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소찬휘가 쌓아온 노력의 시간은 1만 시간이 훨씬 넘었을 것이다. 이제는 마치 소찬휘의 성대에 영구 부착된 것처럼 들린다.

 

이날 무대는 Tears를 수천 번 부른 15년 내공의 결정판이었다. 동시에 <나는 가수다> 역대급 무대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가창의 완성도와 관객의 호응을 볼 때 정확한 점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1위를 했을 것 같았다.

 

소찬휘가 처음 이 노래를 했을 때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때도 물론 잘 불렀지만 관찰해보면 점점 Tears는 진화해왔다. 목소리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은 그대로지만, 점차 관객이 함께 하는 무대로, 또 무대 퍼포먼스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Tears를 원곡의 빠르기와 편곡대로 청중들이 같이 따라 부르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노래 분위기도 사실 현장에서 따라할 만한 노래는 아니었다. 줄곧 고음이 스피디하게 이어져, 관객들이 파고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빠른 비트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도전해보고 싶은 누구나의 고음 지점을 만들어냈다. 관객과 소통 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변형한 소찬휘의 탁월한 무대 전략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싱크탱커의 뮤직 콜라주는 또 소찬휘 노래다. 만들다보니 벌써 4번째가 됐다. 이제는 소찬휘 팬 해야 할 것 같다.

 

소찬휘의 15년 변천사 영상은 스포츠 영상을 만들 듯이 매우 많은 트랜지션을 통해 Tears 하나의 노래로만 가상메들리로 엮었다. 그녀가 내지르는 송곳 같은 고음의 예전 모습, 그리고 무대를 장악하는 현재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영상은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어보시기를 권한다. 15년 동안 영상에 담긴 소찬휘가 부른 모든 라이브 곡의 음색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의 한결 같이 똑같다!

 

By ThinkT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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