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임의 연출력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장면이 농구의 클러치슛 이다.
실제 경기처럼 극적인 상황에서 던지는 슛이라는 긴장감이 게임 안에 흘러야하며, 슛의 성공전후 주변을 집중시키는 분위기, 득점 이후 환호하는 선수의 표정과 동료들과의 세리머니, 아나운서의 흥분감 섞인 샤우팅과 과장 섞인 멘트가 필수적이다.
NBA2K15가 그렇다. 이번 작은 플레이 할 때마다 명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작품임을 느끼게 한다. NBA경기 안에서 펼쳐지는 클러치 슛의 분위기가 게임 안에 제대로 이식됐다.
그래서 그동안 플레이했던 장면 가운데 이런 클러치슛만 모아 베스트 10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버저비터도 있고, 이 슛이 성공하면 도저히 상대가 다음 슛을 던질 수 없는 시간을 만들어버린 슛도 있다. 또는 4쿼터 경기 막판, 반드시 넣어야 하는 역전슛이나 동점슛도 포함돼있다.
선수들은 현역 선수와 전설 속 선수들이 섞여있다. 케빈 마틴, 마누 지노빌리, 마이크 밀러, 타이릭 에반스, 대니 그린, 조시 스미스, 테리 포터, 클라이드 드렉슬러, 하킴 올라주원, 앤퍼니 하더웨이, 앨런 아이버슨, 스티브 커가 주인공이다.
3위 장면은 순간적인 판단이 주효했던 장면이다. 남은 시간 스크린을 이용해 풀업 점프 슛이 여의치 않아 앨리웁을 시도했는데 운 좋게 성공했다.
2위 장면은 1995년 올랜도 매직 앤퍼니 하더웨이의 버저비터 결승골이다. 페니의 팬들에게는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역전골이 됐다.
마지막 클러치슛의 주인공은 클러치슛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마이클 조던이다.
클러치 슛에 관해, 개인적으로 1998년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의 NBA 파이널 6차전에서 터진 조던의 클러치 슛을 생방송으로 순간을 본 것은 행운이었다.
‘농구 황제’ 조던의 파이널 마지막 클러치 슛이었고, 브라이언 러셀을 살짝 밀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 슛은 조던의 커리어를 집약적으로 하나로 압축해서 보여준 최고의 클러치 슛이었다.
게임 속 1위 장면도 조던으로 골랐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조던은 개인 드리블 돌파가 막히자 갑자기 포스트업을 이용한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골밑으로 파고들어 안드레 드루먼드, 그렉 먼로 두 명의 빅맨을 앞에 놓고 극적인 덩크슛을 성공했다.
게임 안에서도 조던은 조던이었다. 이 슛은 내가 플레이하며 지금까지 성공했던 모든 클러치슛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였다.
By ThinkT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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