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가 ‘20세기에 만난 보물’이다.
한때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만나는 비밀 애인처럼 흥분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발간 된지 15년이 흐르고 밀레니엄이 바뀐 현재,
그 비밀 애인은 출판계에 데뷔하여 모두가 알아주는 성공적인 스타가 됐다.
누군가로부터 읽을 책을 의뢰받았을 때 추천하는 1순위인...아니 0순위인 책이다.
티핑포인트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3가지다.
1)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시야를 좁게 하는 책은 물론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알고 있던 것의 의미를 더 넓게, 또 의미심장하게 만들어준다는 차이가 있다.
책에서 말하는 ‘약한 고리의 강한 힘’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한 번쯤 의문을 갖는다.
왜 사회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저 그런 친한 사람일까. 책을 보면 답이 나온다.
거시적으로 책을 더 펼쳐보면 유행, 입소문, 사회적 파급력의 메커니즘이 아직도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다.
미시적으로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혀준다. 시간이 없다면 ‘소수의 법칙’만 제대로 읽어도
티핑포인트의 5할은 건진 것이다.
2) 스토리텔링 또는 현상을 구성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이 능력은 100% 작가적 역량에서 찾을 수 있다. 책을 따라가다보면 느끼게 된다.
필자가 사람보는 눈은 있었나보다. 그 당시 말콤 글래드웰은 특별해 보였다. 이 사람 뭔가 뜰 것 같았다.
그는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진면목을 보여줬다. 그는 주간지 기자 출신이다.
절대 경영학 박사나 사회과학 전문가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걸작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천성, 재능, 노력을 겸비한 스토리텔러라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 그는 경영학의 구루로 칭송받는다.
82개의 참고문헌을 유효적절하게 배치하는 편집의 마술사이기도 하다.
3) 사회를 마주하는 용기가 생긴다
사회에서 만나 상대하고 싶지 않은, 나와 맞지 않는 그 5%의 사람들. 이 책을 읽으면 유연해진다.
뭔가 내가 당신보다 바라보는 눈이 높다는 기분을 심어준다. 의연해진다. 여유로워진다. 자유로워진다.
‘고착성’파트를 읽으면 정말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된다.
사리분별력이 좋아지고 창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 사이 티핑포인트는 사회과학 서적의 아이콘이 되어 표지가 바뀌었지만, 필자는 2000년 발간당시의 이 책 표지에 더 애착이 간다. 독서에 나이가 어디 있겠느냐만, 당신이 혹시나 20대 초반이라면 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뇌세포가 새롭게 10만개쯤은 늘어날 것이라는 것에 필자의 뇌세포 10만개를 걸겠다.
티핑포인트의 뜻처럼 ‘큰 변화를 일으키는 작은 폭발력’이 뇌에서 점화될 것이다.
By ThinkTanker
'창조적 기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K팝스타 눈물 쏟은 이진아의 치명적 말실수 (0) | 2015.01.26 |
---|---|
<전쟁의 탄생>, 잊지 말아야 할 4가지 시선 (0) | 2015.01.14 |
이어령 '창조적 3각 기법'...<유쾌한 창조> (0) | 2015.01.09 |
김정운 <에디톨로지>, '탁월한 용두' 사미 (0) | 2015.01.03 |
'Creative' 미생이 보여준 7가지 새바람 (0) | 201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