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2K15는 매우 훌륭한 게임이다.
해마다 조금씩 발전을 해오다 올해 정점에 오른 느낌이다.
농구의 거의 모든 것을 게임으로 담았다.
그러나 2K 제작진은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모든 게임은 자잘한 버그가 있다. 그러나 이 버그는 게임의 근본을 뒤흔든다.
드리블 도중 트레블링이 걸리는 상황이 올 때 포스트업 버튼을 살짝 누르면
다시 드리블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버그의 내용이다.
단순하지만 이 스킬이 강력한 이유는 우리팀만 트레블링 적용을 받지 않는...
<무.한. 오.버.스.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드리블 도중
카멜로 앤소니의 두 발이 모두 떨어졌음에도 게임에서는 트레블링 판정을 받지 않는다.
이 기술의 파생콤보는 거의 무제한이다.
이 스킬을 쓰면 현 리그에서 가장 영리한 포인트가드인 토니 파커를 농락할 수 있으며,
사용에 따라 조던 파마를 마이클 조던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견해 루리웹 게시판에 올렸고 유투브에도 업로드 했다.
외국인 유저들도 사용법에 대한 질문을 해온 적이 있었다.
이후 2K 제작진은 몇 차례 수정을 하고 패치를 배포했는데
이 드리블 버그콤보는 현재까지도 수정이 되지 않았다.
단, 이 기술을 알게 되는 순간, 게임 전체의 구성을 완전히 뒤바꾸게 되므로
자칫 게임의 흥미를 잃거나 공격이 괜히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것이 맹점이다.
적절하게 섞어서 쓰면 컴퓨터의 디펜스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그동안 외국의 많은 유저들이 모인 포럼을 둘러봤는데 이 버그를 언급한 내용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기술만큼은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 같다.
역사적으로도 어떤 분야이든 최초의 발견자는 창조에 유리한 위치를 점해왔다.
By ThinkTanker (creationthinktank.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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