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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NBA2K15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 MIX

 

(사진: NBA2K15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2K15에서 거의 사기 캐릭터다.

 

실제 NBA의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을 그대로 축소해서 게임 속으로 가져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홀오브페임 CPU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해보면 잘 알 수 있다. 슈팅가드도 소화할 수 있는 듀란트는 206cm라는 큰 키가 위력적이다. 웬만한 수비수의 키로는 블락 자체가 안된다. 슛을 하기 위해 듀란트가 공중에 뜨면 90년대 대표적인 ‘180클럽(3점슛 40%+2점슛 50%+자유투 90%) 슈터였던 마크 프라이스가 마치 센터로 변해 정교한 외곽슛을 던지는 것 같다.

 

다양한 공격기술과 함께 골드 레벨의 슛 크리에이터 뱃지를 보유하고 있고, 슛 레인지 등 공격에 관한 오버롤은 NBA 2K15 선수 가운데 최상이다. 스피드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힘이 좋고 공격자 파울 유도가 힘들어 막기가 부담스럽다.

 

여기에 웨스트브룩은 거의 악몽 수준이다. 게임 속 등장 선수 가운데 스피드 오버롤이 가장 높다. 웨스트브룩의 폭발적인 돌파는 스틱으로 따라가는 온 볼 디펜스로는 디펜스가 불가능하다. 더블팀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헬프디펜스를 해야 한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 속공에도 강하고, 3점슛이 강하지는 않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다. 스틸과 일대일 수비 능력도 좋아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수월하지 않다. 특히 듀란트와 함께 벌이는 콤비 플레이, 트랜지션 게임은 확률이 매우 높고 파괴적인 힘마저 느껴진다.

 

그런데 이상에 기술한 내용들은 게임 유저도 숙달에 따라 그대로 반대로 CPU나 온라인매치 대인전에서 시연할 수 있다. 이 두 명은 스핀드리블 콤보 개인기가 매우 강하다. 일대일에서 스핀 드리블에 의한 돌파를 하거나, 헤지테이션과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섞으면 수비수들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가끔씩 드리블 버그 콤보를 이용해도 성공률이 괜찮다. 지난해 겨울에 만든 동영상을 텍스트와 함께 보충해 아래의 링크로 첨부한다.

 

 

 

듀란트의 부상이 있긴 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할 정도로 팀 전력이 강해진 서부컨퍼런스는 최근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제임스 하든이 오클라호마시티에 있었을 때 듀란트가 우승해야 하지 않았을까. 점점 듀란트나 카멜로 앤소니나 우승하지 못하는 2인자로 찰스 바클리의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

 

By ThinkTa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