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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MLB 더쇼15 명승부<4>, 클레이튼 커쇼 공략하기

 

 

 

[커쇼 저격수 존 메이버리 주니어의 라인업 배치]

   

올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클레이튼 커쇼(2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다.

 

커쇼는 투수의 순수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록인 평균 자책점이 4년 연속 리그 1위였다.

 

보통 야구에서 투수가 여러 가지의 변화구를 모두 던진다는 것은 모두 제대로 잘 던지지 못하다는 것과 말이 통한다. 그만큼 투수가 실전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커브와 슬라이더의 관계다. 커브 잘 던지는 투수가 슬라이더까지 잘 던지는 것은 어렵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커쇼는 이것이 가능한 투수다. 지난해 많은 타자들은 커쇼의 예리한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빠른 직구가 좋은 투수에게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슬라이더는 좋은 투수의 정석 같은 옵션이지만, 여기에 폭포수 같은 커브까지 위력적으로 장착돼 커쇼는 타석의 악몽이 됐다. 빈도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체인지업 또한 효과적인 투구가 됐다.

 

MLB 더쇼15에서도 커쇼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난이도 홀오브페임 이상) 커쇼의 오버롤은 99로 현역 투수 가운데 최고치이며, 실제와 유사하게 언급한 것처럼 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 어느 한 구종에 치우지지 않고 골고루 분포되어 투구돼 타이밍과 로케이션 잡기가 어렵다. 독특한 키킹으로 유명한 투구 동작도 타자가 정면에서 바라볼 때 뭔가 거북스럽다.

 

 

 

사실 커쇼는 내가 플레이한 뉴욕 메츠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만날 투수가 아니었다. 22패인 상황에서 로테이션상 5선발끼리 맞대결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런데 MLB 더쇼15 컴퓨터 물리엔진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뉴욕 메츠 제1선발 맷 하비는 체력 회복이 안 돼 5차전 선발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놓고, 정작 CPU LA 다저스의 5차전 선발은 1선발이었던 커쇼가 등판했다. 그래서 커쇼와 존 니스의 말도 안 되는 5차전 선발등판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나중에  MLB 더쇼15 타격에 관해 자세한 공략을 올리겠지만, MLB 더쇼15는 확실히 오른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강하다. 캐처 시점을 비롯한 정면 타석 시점의 경우 우타자가 왼손 투수가 던지는 공의 궤적을 오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메츠 라인업에 왼손 투수 상대 능력이 매우 좋은 우타자 존 메이버리 주니어를 배치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커쇼 같은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는 볼카운트가 3-0이어도 과감하게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번에 좋은 공을 만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상처럼 메이버리 주니어는 3-0에서 한 가운데 공을 노려 쳐 타점을 추가했다.

 

 

1회부터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역시 MLB 더쇼15는 쉽게 커쇼의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곧바로 에러가 겹치며 CPU는 단숨에 역전시켰다.

 

중반 이후까지 끌려가다가 커쇼를 강판시킨 타자는 이번에도 메이버리 주니어였다. 5회까지 커쇼를 괴롭히며 투구수를 80개로 늘려놓았더니 직구의 위력이 떨어졌다. 메이버리 주니어는 시원한 홈런을 뽑아내며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경기 후반에는 메츠의 간판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의 쐐기 2점 홈런포가 터졌다. 인코스 안쪽 높은 쪽의 공을 받아쳐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참고로 커다이어는 MLB 더쇼15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 시장에서 1000달러도 되지 않지만, 우투수 상대 오버롤이 컨택 90, 파워 61(좌투수 82/82)로 어느 타자 못지않다. 걸음이 느리고 수비에서 필딩 능력이 떨어지긴 해도 최소한 공격력만큼은 대표적으로 과소평가된 타자다.

 

이번 영상은 기존에 올린 3개의 하이라이트와 유사한 분위기로 편집했다. 메이버리 주니어의 홈런과 커쇼의 강판이 조금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내도록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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