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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 창조적 글쓰기

박정현·김동률 가상듀엣 '기억의 습작'

 

 

 

김동률은 자신의 매력적인 조용하고 낮은 음색만큼이나 조용한 크리에이터다.

 

그의 노래는 대부분 한 번 들으면 그 언제가 누군가와의 순간으로 아련하게 끌고가는 마력이 있다. 가사 역시 상당히 철학적인 노래가 많다.

 

전람회 1집 활동시 김동률이 명곡 기억의 습작을 만든 나이가 20살이다. 그 이전에 가수로서 데뷔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 수상곡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라 한때 노래방 18번이었던...) 이었던 또 다른 명곡 꿈속에서는 만 19세 때 만들었다.

 

이미 어린 나이부터 김동률은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했다. 인간이 가진 멜로디는 복사가 가능하지만 고유의 감수성은 복제가 불가능하다. 김동률만의 색깔은 흉내 낼 수 없는 감수성과 더욱 따라 하기 힘든 마성의 저음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그런데 김동률의 원곡이 가진 힘에 눌리지 않고 같은 곡을 자신만의 무대로 재창조한 가수가 한국 최고의 여성 보컬 박정현이었다.

 

지난 금요일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은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에 또 다른 색을 입혔다.

역시나 그녀의 이름에 걸맞은 무대였다.

 

박정현은 임재범과 듀엣을 한 적은 있지만 김동률과 듀엣을 이룬 적은 없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정말 멋진 무대가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또 한 번 가상 듀엣이라는 무모한 작업을 시도했다.

 

키가 맞지 않는 곡이라 합성은 제한적이었지만 둘의 음색은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By ThinkT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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